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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로 山路

'산로 山路' 개인전 8회. 2021.10.01-11.30 (스타파이브갤러리 인천) 매번 산천에 들리면 아래 풍경과 끝의 풍경이 궁금하다. 그래놓고 한곳만 그리긴 아쉬워 구름위로 오른다. 집중이 짧아서 정情에 들지 못한 것 마저 그리면 모르는 산이 되어버린다. 감은 눈이 가는대로 난 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지고 큰 산이 된다. ‘산로山路’는 여정에서 본 길이다. 기억을 되새기기 위해 눈을 감고 떠올린다. 잔잔하게 남은 여정의 기억은 길을 따라 심산心山을 만들고 아련함이 가득찬다. 그 아련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뿌연 안개 속 빛처럼 희미함 속에 더욱 선명해진다. 산로를 따라 국내의 산천을 산행하며 느낀 자연의 변천과 순리, 경외감과 광활함 그리고 그 속에 융화되어간 사람의 흔적과 세월을, 산수(심산)의 모습으로 빚어내어 다시금 이야기한다. 2021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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