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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수

'강원산수' 개인전 4회. 2018.11.05-12.03 (갤러리 청풍 강릉) 몇 년간 강원의 산수를 오르내리며 경험한 이야기를 담아 보일 수 있게 산수화의 전통기법인 '조감도’ 으로 풀어냈다. 본인은 항상 작업하면서 실경인 동시에 자신만의 감정이 담긴 '사의의 산수'를 그리기 위해 계속해서 오르내리고 습작을 한다. 강원도의 넓은 산맥과 깊은 계곡, 호수, 솟아오른 암산 그리고 푸른 동해를 경험하며 산수의 이해와 조화에 대해 깨닫게 했다. 이를 통해 사의의 산수가 더 구체적이고 내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 산수를 통해 산의 흐름과 이치를 배우고 본인의 작품의 깊이를 키워서 산의 이야기를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상의 산수를 그릴 계획이다. 75x45.5cm, 순지에 수묵담채, 2018 작품 같은 경우, 여름날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위 전망대에선 아픈 발을 풀면서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던 사람과 아래 전망대 끝에 걸쳐 서서 건너편 바위를 바라보고 있다. 설악산의 거대하고 하얀 바위와 전망대 사람들의 모습, 멀리 보이는 봉우리를 먹선과 색면으로 조감해 표현했다. 이렇게 작업하고 관람자가 작품에서 자신을 대입해 경험했던 이야기를, 또는 상상을 하며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이야기가 합쳐지고 두 가지 이상의 경험이 사의의 산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끝내는 것에서 사의의 공간이 완성되는 게 아니라 소통을 통해 그 다음의 공간이 쌓여가는 것, 이것이 본인이 추구하는 산수화의 풍경이다. 2018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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