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수수 山産水受

'산산수수 山産水受' 개인전 5회. 2020.02.03-02.12 (아트레온 갤러리 서울) ‘산산수수(山産水受)’, 담경(談景)을 만들게 해준 산천(山川)의 모든 유기적 관계는 언덕의 흙에서 동식물이 자라고 바위가 들어나고 계절에 따라 변하며 빗물이 산에 흘러 계곡을 내며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이 산을 오르며 흔적을 남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 또한 자연에 동화된다. ‘산산수수’는 그동안 국내 산천을 다니면서 산(山)에서 나고(産) 계곡(水)을 오르내리며 거두어진(受) 자연을 느끼고 산에서 체험한 이야기를 통해 담경(談景)을 그려온 작품을 뜻한다. ‘담경(談景)’은 이전부터 본인 작업의 개념으로, 풀이하면 ‘이야기가 있는 산수’이다. 산에서 자신만의 이야기(경험)을 얻어 그 이야기가 산수 구성에 주가 되는 것이 담경이다. 의미와 표현은 진경(眞景)과 다르지 않다. 진경을 이해하기 쉽게 ‘담경’이란 단어를 만들었고, 산수화를 더 깊게 파고드는 작업을 해왔다. 사람은 있는 실제의 모습보다 봤던 기억속의 모습에서 더 강한 현실감을 느낀다. 사람의 기억은 사진처럼 명확하지 않다. 사의(寫意)같이 산수화는 기억과 감흥을 그린 것이고 와유(臥遊)개념도 기억 속 산수를 되새기면서 추억함에 생긴 것이다. 산을 다녀오고서는 행복한 추억만이 생긴다. 그 좋은 기억을 한 폭에 풀어 산속에서 느꼈던 평온과 사색을 현장에서처럼 산을 바라보며 간접경험을 전달한다. 2020 작가노트